[유화그리기] 가족사진을 유화 그림으로 선물하기🌿

안녕하세요 미국 새댁 닥터 와이프입니다😊

미국에 오면서 슬픈점 한 가지는 한국에 있는 가족/친구들의 경조사를 함께할 수 없다는 점이에요

친한 친구의 임신소식도 미국에서 듣고 출산, 그리고 벌써 애기가 백일이 되었어요

영상통화가 있지만 그래도 직접 가서 축하해주지 못하는게 참 아쉽더라구요

 

마침 친구랑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매일 얘기하다가 그림 그린 거 보여줬더니 주문제작도 되냐고 물어보는 거예요🤣

애기 백일 때 찍은 가족사진을 보내주면서 자기가 정식으로 주문한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

인물화는 자신이 없어서 일단은 혼자 조용히 그려봤는데 친구가 엄청 좋아해 줘서 저도 넘 뿌듯했답니다❣️

 

그림을 누군가에게 부탁받아서 그린 건 처음이기도 했고 

친구가 너무 좋아해 줘서 저도 진짜 기분도 좋고 뿌듯했어요

 

노란색 한복을 입은 애기가 너무 귀엽더라구요

근데 얼굴을 자세히 그릴 자신이 없어서 똘망똘망한 눈망울만 그려봤어요😀

 

가족사진을 유화 그림으로 선물하기

 

 

스케치는 연습장에 먼저 해보고 캔버스에 그렸어요

캔버스는 지우개로 잘 안 지워지거든요

애기 얼굴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보이시나요🤣

 

가족사진을 유화 그림으로 선물하기

 

배경은 흰색으로 깔끔하게 칠해줬고

애기를 중심으로 그리다 보니까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서 백일 사진에 있던 화분에 있던 식물을 참고해서 그려줬어요

스케치했던 어두운 부분을 먼저 진한 색 물감으로 표시해준 후에 전체적으로 색을 입혔어요

 

가족사진을 유화 그림으로 선물하기

 

최종적으로 애기 얼굴은 요렇게 완성되었답니다 

친구도 맘에 들어해 줘서 다행이었어요✨

 

가족사진을 유화 그림으로 선물하기

 

친구야 그림 픽업 올 생각이 없니❓❔ㅋㅋㅋㅋㅋㅋㅋㅋㅋ

 

앞으로 계속 유화 그리기 연습해서 한국 가서는 더 큰 캔버스에 그려주려구요

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한 선물이 된 사진을 유화로 그린 선물이었습니다❣️

 

저도 몰랐는데 저 그림 그리는 거 엄청 좋아하나 봐요

사진을 관찰하면서 그리는 게 재밌기도 하고 그 시간만큼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고 있더라구요

물론 누군가가 이렇게 기뻐해 주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아서도 있지만요

 

다음 그림은 어떤 걸 하면 좋을지 새로운 고민을 해봐야겠어요